한순간에 오열→분노… 시청자도 욕한 소녀시대 예능 장면 (영상)

2022-07-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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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오열했는데 난데 없이 '진짜를 찾아라'
소녀시대와 재회한 '헬로 베이비' 경산 군

소녀시대 예능 '소시탐탐'에서 오열과 분노가 한 회차에 다 담겼다.

이하 JTBC '소시탐탐'
이하 JTBC '소시탐탐'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소시탐탐'에서 소녀시대는 15년 전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헬로 베이비'의 조경산 군과 재회했다.

유리를 필두로 멤버들은 갑자기 "저 경산이에요"라며 마주한 학생을 보고 크게 놀라다가 오열하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해당 학생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경산이 아니야?"라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이 학생과 멤버들은 '헬로 베이비' 촬영 당시를 떠올리면서 울고, 웃었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을 때 갑자기 또 다른 학생이 들어오더니 "저 경산이에요"라고 말했다. 빠르게 상황을 판단한 유리는 "야 이거 뭐야, '진짜를 찾아라'잖아"라고 소리쳤다. 불과 5분 전 눈물이 가장 먼저 터지고, 가장 많이 울었던 유리였기 때문에 특히 더 크게 분노했다.

그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는 듯 바로 제작진을 노려봤다. 써니도 "(제작진) 머리 박아"라고 거들었다.

곧이어 세 번째 경산이도 등장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세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짜 경산이가 누구인지 추리했다. 결국은 두 번째 경산이가 진짜 경산이였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가짜 경산이 앞에서 오열했던 것을 민망해했다.

알고 보니 첫 번째로 등장했던 가짜 경산이는 샤이니의 '헬로 베이비'에 출연했던 정유근 군이었다. 수영은 곧바로 샤이니 민호와 영상 통화를 걸어 유근 군과 재회하게 했다.

이 장면은 소녀시대 멤버들뿐만 아니라 일부 시청자에게도 아쉬운 장면이 됐다. 한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영상을 본 시청자는 "가짜를 찾아라 하는 건 좋은데 첫 번째는 진짜 경산이 들여보내야 했다", "대박 ㅠㅠㅠ 하면서 감동하고 있었는데 제작진한테 제대로 뒤통수 맞았네...", "제작진 감동 줬다 뺏기 너무하다", "제작진이 너무했다", "애초에 유근이 먼저 내보내면 안 됐다", "유리 급발진 웃기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소녀시대 멤버들은 가짜 경산이들과는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작별했다. 이후 진짜 경산이와 부모님을 모시고 '헬로 베이비' 시절 이야기를 나눠 훈훈함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경산이의 부모님에게 "돌도 안 됐던 경산이를 맡겨주셔서 감사했다. 그때 우리도 철이 없었다. 그래도 경산이를 다들 정말 예뻐했다"라며 "당시 '헬로 베이비'는 아직도 소녀시대 예능 중에 꼭 봐야 하는 예능으로 꼽히기도 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네이버TV, JTBC '소시탐탐'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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