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우승한 일본 반응 “한국, 이길 생각 없어 보였다”

2022-07-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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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이긴 일본, 한국 대표팀 혹평
구리하라 유조 “이대로 괜찮나 걱정될 정도”

'동아시안컵' 우승을 거머쥔 일본이 한국 축구대표팀 태도를 지적했다.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을 치른 일본이 경기 후 한국 선수 경기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을 치른 한국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을 치른 한국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일본 스포츠 매체 풋볼 존은 이날 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구리하라 유조의 관전평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리하라는 일본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선제골'로 꼽았다. 그는 "이 경기에서 일본의 볼 점유율은 43.1%로 좋지 못했다. 그런데 슈팅 수는 14-4로 크게 차이 났다. (한국에) 허용한 유효 슈팅도 하나에 불과했다"고 평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풋볼 존이 지난 27일 보도한 내용 / 풋볼 존 홈페이지
일본 스포츠매체 풋볼 존이 지난 27일 보도한 내용 / 풋볼 존 홈페이지

그러면서 "돌아보면 지금까지 한일전은 항상 치열한 싸움이 펼쳐졌다. 솔직히 말하면 (이날 경기는) '한국은 이길 생각이 정말 있을까?' 싶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실점해도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며 "이대로 괜찮나 걱정이 될 정도였다"고 부연했다.

구리하라는 2002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 입단, 2013년 일본 대표팀 선수로 뛰었다.

2013년 동아시안컵에 출전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맞붙기도 했다.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한국 선수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 전 일본 축구선수 / 유튜브, '툴리오TV(闘莉王TV)'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 전 일본 축구선수 / 유튜브, '툴리오TV(闘莉王TV)'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 일본 전 축구선수도 이날 경기를 본 뒤 "일본 축구가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게 경기에 잘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 유튜브 채널 '툴리오TV'를 통해 "일본이 한국을 사이드에서 무너뜨렸다. 사이드를 무너뜨리면 점점 중앙이 열린다"며 "한국 대표팀은 거기까지 (경기를) 만드는 공격 능력이 부족하다. 골 잡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다시 느꼈다"고 했다.

KFA 제공
KFA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4회 연속 동아시아축구 최강 자리'를 목표로 일본과 대결을 펼쳤으나 0-3으로 패배했다. (관련 기사 보기)

home 김혜민 기자 khm@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