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전남본부,‘둔전지 공사 졸속 처리’ 관련 농어촌공사 진도지사장 징계

2022-07-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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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본부 인사위 개최 ‘군비보조금 관리업무 소홀’ 등 지적
최종책임자 ‘엄중경고주의’…93개 지사 재발방지 공문 하달

한국농어촌공사진도지사(이하 진도지사)가 가뭄을 예방한다며 추진한 ‘둔전지 퇴수 재활용 관로 연결 공사를 졸속 처리한 것과 관련, 최근 농어촌공사전남본부(이하 전남본부)가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종 책임자인 진도지사장에게 ‘엄중 경고 주의’ 처분을 내렸다.

한국농어촌공사 진도지사 전경.
한국농어촌공사 진도지사 전경.

28일 전남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사위를 열고 현 진도지사장에게 ‘군비보조금 관리업무 소홀’과 ‘언론대응 미숙’, ‘민원처리 미숙’, ‘농어촌공사 위상 저해’ 등 4가지 사안에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주의’ 조치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징계 처분은 크게 ▲주의 ▲경고(불문경고) ▲견책 ▲감봉 ▲정직 ▲해임 ▲파면으로 나뉜다. 이 중 엄중 경고 주의는 주의와 경고의 중간 단계로 간부직 경우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조직 내부에선 수위 높은 징계로 보고 있다.

아울러, 농어촌공사 본사는 전국 9곳 지역본부 및 93곳 지사에 공문을 하달하고 ‘지자체 보조금 관리사업 업무 소홀’에 따른 재발방지와 대대적인 점검을 지시했다.

앞서, 진도지사측은 지난 2019년 12월께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농민 가뭄 피해를 줄이겠다며 진도군으로부터 5천만원 상당의 예산을 지원받아 ‘둔전지 재활용 관로 연결 공사’를 진행했지만 예산 부족 등 이유로 약 2년이 넘는 올해 6월까지 준공을 미뤄 지역농가들에게 가뭄피해를 부추기고,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진도지사는 뒤늦게 자체예산 700만원을 투입, 지난달 13일께 관련 공사를 서둘러 완공했다.

인사위 개최에 앞서 감사를 진행한 농어촌공사는 예산부족으로 공사가 지연됐다는 진도지사측 해명과 달리, 공사 과정서 예산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사용치 않았던 사실 등 심각한 절차상 하자를 드러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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