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의 기쁨도 잠시…4개월 만에 '파양' 결정된 고양이 (+이유) [함께할개]
2022-07-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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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생길'에 소개된 고양이 사연
“고양이 간에 다툼의 상황이 발생하여...”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 보호센터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견·유기묘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견·유기묘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jyw9519@wikitree.co.kr

새 가족에게 입양된 고양이가 4개월 만에 다시 홀로 남겨질 위기에 처했다.
29일 인스타그램 '묘생길'에는 고양이 '와사비'가 가족을 찾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묘생길'은 유기묘 입양을 홍보하는 SNS 계정이다.
작성자 A 씨는 "와사비는 급식소 테러가 빈번히 일어나는 고양이 혐오가 만연한 곳에서 구조된 친구다"라며 "임시보호처에서 거주하다가 올 3월에 입양처로 이동했다. 그러나 4개월 만에 파양되어 되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파양 사유는 합사 실패다. 고양이 간에 다툼의 상황이 발생하여 파양을 결정하셨다"면서 "저는 동물병원에서 봉사활동 하면서 와사비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생후 6개월가량 됐을 때다. 와사비는 입원 기간에도 친남매 고양이와 함께 있었고, 임시보호처로 이동했을 때도 제가 부탁드린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같이 지냈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에서 남매냥이들과 지낼 때는 물론, 임시보호처에서 각자 다른 동네에서 모인 고양이 두 마리와 지낼 때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와사비가 사회성 문제가 있었으면 이 아이들과 절대로 같이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구구절절 작성하는 것은 (파양 이유가) 절대로 와사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A 씨에 따르면 와사비는 한 살 암컷 고양이다. 중성화수술과 기본검진을 마쳤다.
A 씨는 "와사비는 차분하고 얌전한 스타일이다. 입양 초기에는 숨어서 안 나올 수도 있다"면서 "파양을 겪은 친구이기 때문에 입양을 신중히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