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멤버들 군대 오면 투잡 가능하게 하겠다' 국방장관 발언에 누리꾼들 폭발

2022-08-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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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현역으로 욕 더 먹게 만들 셈”
“병사가 ‘투잡’을 뛰어도 된다는 얘기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면제로 욕 먹는 거보다 현역으로 욕 더 먹게 만들 셈인가?”

국방부 장관의 방탄소년단(BTS) 군 입대 문제와 관련해 내놓은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1일 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적용 논란과 관련해 "(BTS가) 군에 오되, 연습 시간을 주고 해외서도 공연할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방부가 검토했는데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의 문제룰 흐트러뜨리지 않는 범위와 국익 차원에서 그들이 계속 공연하게 할 수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BTS가 입대하면 국익을 고려해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중을 담은 발언으로 보인다.

이 장관의 발언은 즉각 누리꾼들의 반발을 불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입대하고도 욕을 먹는 방안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다음에 올라온 관련 뉴스의 댓글란에서 “병사가 ‘투잡’을 뛰어도 된단 얘기냐”, “그러려면 차라리 면제해줘라. 군인이면 군인답게 군생활하게 해야지”, “연예병사 제도를 부활하는건가”, “이건 또 무슨 ‘똥볼’인가” 등의 반발이 쏟아졌다.

네이버에 게재된 뉴스의 댓글란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있었다. “보낼 거면 똑같이 보내고 빼줄 거면 확실히 빼줘라. 나라에서 더 욕 먹이네”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방탄소년단(BTS)  / 방탄소년단 페이스북에 올라온 '움짤' 캡처
방탄소년단(BTS) / 방탄소년단 페이스북에 올라온 '움짤' 캡처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