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1등 당첨됐는데…” '우영우' 나온 '로또 사건', 실제 사건은 이렇게 결말났다

2022-08-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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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회 로또 사건
실제 일어났던 로또 1등 소송

친구들끼리 로또를 산 후 1등에 당첨되면 돈을 나눠주겠다고 약속을 한 후 구입한 로또가 실제로 당첨이 되면 그 약속을 지켜야 할까.

이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 11회 에피소드는 도박꾼들이 판돈으로 산 로또 복권이 1등에 당첨되자 서로 당첨금을 나눠 갖기 위한 소송이 그려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3년 실제 있었던 사건이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서 양소영 변호사는 해당 사건의 사연을 소개했다.

양 변호사에 따르면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A씨는 복권 여러 장을 산 후 친구들에게 나눠주면서 “당첨되면 같이 나누자”고 말했다.

복권을 받은 B씨는 “당첨되면 2억을 주겠다”며 A씨에게 약속을 했는데 실제로 1등에 당첨돼 14억 원을 받게 됐다.

1등에 당첨된 B씨는 A씨에게 약속한 2억이 아닌 8000만 원만 주면서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

법원은 두 사람 사이에 구두였지만 ‘당첨금 분배 약정’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B씨에게 남은 1억 2000만 원을 지급할 것을 판결했다.

법원은 A씨가 구입해서 B씨에게 준 복권이라는 점, 이미 금액 일부를 지급했다는 점, 두 사람 사이의 ‘구두 약속’을 다른 친구들이 들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