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둘째딸의 예사롭지 않은 근황… 오빠 이재용, 언니 이부진과는 완전 딴판
2022-08-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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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부문 사장서 사임한 이서현 이사장
삼성글로벌리서치 CSR연구실 고문 겸직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사업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타계하기 전 재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자·금융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호텔·레저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광고·패션을 승계받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 이사장은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에서 사임하며 사업 일선에서 물러난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을 총괄하며 오빠인 이 부회장과 언니인 이 사장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밟고 있다.
3일 헤럴드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삼성글로벌리서치 CSR연구실의 고문을 겸직하게 됐다. CSR연구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행 전략과 사업개발, 글로벌 트렌드 연구를 담당하는 부서다.

이 이사장은 삼성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맡고 있는 삼성복지재단을 운영해온 경험을 살려 소외계층의 자립 기반 조성, 복지증진 등을 위한 공익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삼성글로벌리서치 CSR에서 자문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이사장 남편이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란 점이다. 김 사장은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글로벌전략실장 겸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으로 있다. 김 사장은 올해 6월 비유럽인 최초로 국제빙상연맹(ISU) 신임 회장에 오르며 한국 스포츠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로써 부부가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함께 근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