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심각해졌네…이 '호텔 예약사이트'서 예약한 사람들, 정말 큰일 났다

한 호텔 예약 사이트가 회원들로부터 숙박비를 선입금 받고 숙박시설에 송금하지 않는 이른바 '먹튀' 의혹을 받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일 호텔 예약 사이트 '에바종' 관련 피해자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다. 해당 사이트는 최근까지도 계약 기간 지정된 호텔 여러 곳에서 숙박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상품을 구입한 회원들이 숙박비가 제대로 결제되지 않았다는 피해가 속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내용을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에바종 대표는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에 "2일부터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는 사업을 계속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객센터 문의 폭주로 인한 응대 지연으로 회사로 찾아오시는 고객님들이 많다"며 "답답한 고객님들의 심정은 백번 이해하나 코로나 이후 적은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어 직원들이 업무 처리할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 환불 및 운영에 많은 불안을 느끼고 계신 점 알고 있다"며 "투자 유치 및 인수 합병 등의 방안을 협의 중에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자세한 환불 예정 일자 및 관련 안내 드리겠다"고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