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갑자기 사망한 유튜버 윤이버셜, 7개월 전 이렇게 심각한 영상 올렸다 (영상)

2022-08-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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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청자의 '스토킹'에 시달린 듯
“불안 잠재우려 상담받고 약도 복용”

윤이버셜 / 유튜브 영상 캡처
윤이버셜 / 유튜브 영상 캡처
4일 세상을 떠난 유튜버 윤이버셜(김지윤)이 일부 시청자의 스토킹으로 인해 심각한 불안증세를 겪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을 마음 아프게 하고 있다.

윤이버셜은 지난 1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오랜만입니다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2개월 동안 영상을 올리지 않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그간 말씀드리지 못했던 일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살고 있는 집까지 찾아오기도 하고 문을 열고 들어오거나 밤길에 따라오기도 합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고 부담감이 더해져 마음을 꽉 막은 불안함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시선을 감수하는 것보다 혼자 숨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 편이 편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푹 쉬어도 보고 일을 늘려도 보며 하루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행복하자고 쌓아간 일이 저를 괴롭게도 하더라고요.”

일부 시청자가 자신을 심각하게 스토킹한 탓에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으며, 아예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려고 고민하기까지 했다는 점을 밝힌 셈이다.

윤이버셜 유튜브

윤이버셜의 불안증세는 매우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간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려 약도 먹고 상담도 받고 운동도 하고 그런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했다. 심지어는 “동이 터 오르기 전 내일이 오지 않길 바라기도 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새벽 공기는 내딛는 두 발은 무겁다”라면서 다시 유튜브 활동을 재개하는 데 대한 부담을 토로하기도 했다.

윤이버셜은 제주도에서 살며 소소한 일상을 담은 영상을 올려온 유튜버였다. 자극적이지 않은 콘텐츠로 채널을 꾸몄음에도 구독자가 25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윤이버셜 지인은 5일 인스타그램에 "김지윤(윤이버셜 본명) 본인상. 2022년 8월 4일(목)"이라는 글을 올려 윤이버셜이 세상을 떠났다는 점을 알렸다. 윤이버셜의 빈소, 유족 연락처도 소개했다.

윤이버셜 친구의 부모라고 주장한 누리꾼도 같은 날 "지윤 양이 생을 달리했다. 그것까지만 안다. 제 딸아이가 지윤 양의 학교 동창이다. 어제(4일) 오후에 연락을 받았다"라는 글을 윤이버셜의 유튜브 채널에 댓글로 올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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