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현실에서라면 강제로 '불임수술' 받게 해야 합니다

2022-08-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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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여성 장애인 강제 불임수술하기도”

/ 이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이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면서 우영우의 로맨스가 모방 범죄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나온다.

드라마상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변호사 우영우와 비장애인 남성 이준호가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내용과 관련해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이 8일자 뉴스1 기사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우영우 사랑은 '드라마일뿐'…현실선 성범죄 걱정에 '조마조마'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뉴스1

윤 회장은 "장애인 부모의 경우 자녀에게 성폭력 사건이 생길까 우려해 강제 불임수술을 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하도 임신을 많이 하니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커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성 장애인은 성착취 또는 위계에 의한 성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성 장애인은 성범죄에 취약하다는 이러한 우려 때문에 임신과 출산을 부정당하거나 강제 불임수술을 당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여성 장애인은 임신하더라도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낙태를 결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공 임신중절을 선택한 전국 만 49세 이하 여성장애인의 100%가 본인 의사가 아닌 주변 권유에 의해 수술을 결정했다.

다만 실제 연애와 결혼 후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장애인도 적지 않은 만큼, 장애인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과도하게 억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home 김하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