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산 344만원짜리 루이비통 가방에 이상한 것이 들어 있습니다
2022-08-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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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명품관에서 구매한 가방
“교회 출입증 나왔다” 재판매 의혹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 명품관에서 판매된 루이비통 가방에서 신분증이 나왔다.
8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최근 루이비통코리아가 반품된 제품을 제대로 된 검수 절차를 밟지 않고 고객에게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린 A씨는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 명품관 루이비통 매장에서 명품 가방 3점을 구입했다. 이 가운데 344만 원짜리 '쁘띠뜨 팔레'에서 교회 출입증이 나온 것.
A씨는 "어머니와 장모님, 아내의 가방 3점을 총 906만 원 주고 샀다. 그런데 장모님께 선물한 가방에서 일산에 위치한 한 교회의 출입증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 중 누구도 해당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는 걸 확인한 뒤 가방을 구매한 루이비통 매장을 찾아가 따졌다. 해당 매장 직원은 "반품된 제품을 재판매했다. 교환 또는 환불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수를 제대로 하지 못한 판매사원 개인의 잘못이라 루이비통 브랜드 차원의 보상이나 사과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해외 직구나 명품 플랫폼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지만 확실한 정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을 믿고 구매했는데 중고품을 산 셈"이라며 "브랜드 차원의 사과나 보상도 없이 판매사원 개인의 잘못으로만 치부하는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루이비통코리아 측은 "본사에 확인할 부분이 있어 지금 답변할 내용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A씨 측은 백화점 고객센터에도 문의했으나 "해줄 것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대부분의 명품 매장이 백화점에 임대 형태로 운영되는 터라, 백화점 측에서 나서서 문제 해결을 도울 수 없다는 것.
현재 명품 매장에서 반품·교환 등으로 남이 사용한 제품을 구매했을 때 구제받을 특별한 방법은 없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소비자들 입장에서 최대한 명품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한 뒤 구매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