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 새끼고양이가 '종량제 봉투' 옆에서 계속 운 이유 [함께할개]
2022-08-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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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생길' 통해 알려진 고양이 사연
“종량제 봉투에 넣었는데...”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 보호센터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견·유기묘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견·유기묘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jyw9519@wikitree.co.kr

고양이 '여름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인스타그램 '묘생길'에는 여름이가 가족을 찾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묘생길은 유기묘 입양을 홍보하는 SNS 계정이다.
작성자 A 씨는 "로드킬당한 고양이 옆에 있던 아이다"라며 "죽은 애는 사체 훼손이 심해 어미 고양이인지 형제 고양이인지 확인이 불가능했다. 종량제 봉투에 (사체를) 넣었는데 옆에서 그렇게 울더라. (발견 장소가) 시골길 도로라서 허허벌판인데 이 아이는 어디에서 온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만남 때부터 사람 손을 탄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데려왔다"고 덧붙였다.


A 씨에 따르면 여름이는 수컷이고 생후 3개월 정도 됐다.
여름이는 구조 이후 새 가족에 입양됐으나 얼마 안 가서 파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씨는 "(입양자) 가족 중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파양 의사를 밝히셨다"고 설명했다.
또 A 씨는 "여름이는 거의 '개냥이' 수준으로 성격이 좋은 아이다"라며 "입양 보낼 때도 입양자 옆에 딱 붙어 있었다"고 강조했다.
A 씨는 여름이 입양 조건으로 강한 책임감, 경제력, 지속적인 관심 등을 요구했다. 또 남성 1인 가구로 입양은 신중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여름이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