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도…맨홀에 빠져 실종된 남매,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2022-08-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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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초동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남매
실종 사흘 만에 누나도 숨진 채 발견
폭우가 내린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남매 중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7분 반포 수난구조대가 서울 동작구 동작역 인근 반포천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숨진 여성 실종자 A씨는 앞서 8일 서초동 한 도로에 있는 맨홀 속으로 40대 남동생 B씨와 함께 휩쓸려 들어간 뒤 실종됐다. 당시 쏟아진 폭우로 맨홀 뚜껑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튀어 올라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남동생 B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 20분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약 1.5km 거리에 떨어진 서초동의 한 버스정류장 부근 맨홀에서 발견됐다.

당시 남매는 몸이 아픈 아버지를 보기 위해 부모님 댁에 다녀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서울시는 하수도 맨홀 뚜껑 열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맨홀 추락 방지 시설을 시범 설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