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92호] 폭우 쏟아질 때 대한민국서 가장 빨리 실시간 상황 파악할 수 있는 사이트, 이곳입니다

2022-08-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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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놀이터 됐다는 네이버의 SNS '밴드'
네이버 밴드, 10주년 기념 이벤트 페이지 공개

10주년 맞은 네이버 밴드의 놀라운 기록

독자 여러분은 네이버의 SNS인 ‘밴드’를 이용한 적이 있는가?

네이버 밴드
네이버 밴드

2012년 처음 출시된 네이버 밴드는 서비스 초창기부터 ‘동창 찾기’ 기능이라는 차별점을 가지고 남다른 포지셔닝에 성공했다. 게시판, 공지사항, 일정 관리 기능 등 모임에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4050 중년 세대를 끌어들였으며 지인 간 모임을 위한 SNS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당시 네이버 밴드는 초대받아야 활동이 가능한 폐쇄적인 플랫폼이었다. 그러나 곧 SNS 이용 행태와 사람들이 모이는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커뮤니티 사용성을 확장했다.

지인 기반의 폐쇄적 커뮤니티였던 네이버 밴드는 2015년 공개 밴드로 확장하면서 관심사 및 취미 기반의 커뮤니티로 변모했다. 여기에는 목표 달성을 위한 ‘미션 밴드’, 동네 기반으로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모임 밴드’ 등 새로운 기능 도입이 한몫했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 밴드는 모바일인덱스 선정 SNS/커뮤니티 앱 부문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1020세대 이용자 비중도 26%까지 증가하며 ‘중년층 전용 SNS’라는 이미지도 사라졌다.

이하 유튜브 ‘PLAY NAVER’
이하 유튜브 ‘PLAY NAVER’

그런 네이버 밴드가 최근 서비스 10주년을 맞았다. 네이버 밴드는 10주년을 기념하며 네이버 밴드의 기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벤트 페이지를 제작했다.

네이버 밴드 10주년 이벤트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밴드 10주년 보고서, 밴드 사용자들의 사연, 마이 밴드 리포트, 10주년 기념 이벤트까지 다양했다. 네이버가 10년 동안 보유한 엄청난 데이터를 귀여운 그래픽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가 이번에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네이버 밴드에서 인기 있는 소모임의 종류가 지역별로 다르고 다양하다는 점이었다. 무주는 스노우보드와 스키 모임, 속초는 드론과 액션캠 모임, 영덕과 완도는 낚시 모임 등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소모임이 흥미로웠다.

네이버 밴드 10주년 이벤트 페이지 캡처
네이버 밴드 10주년 이벤트 페이지 캡처

나의 소모임 유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모임 DNA 테스트도 진행해봤다. 이는 최근 유행하는 테스트형 콘텐츠로, 가볍게 즐길 수 있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많으니 독자 여러분도 이벤트 페이지에 방문해보자.(네이버 밴드 10주년 이벤트 페이지)

역대급 폭우, 네이버와 카카오는…

뉴스1
뉴스1

지난 8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기록적인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엄청난 피해를 낳았다. 이후 충청권과 한반도 남부지역까지 장마전선이 내려가면서 전국적인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에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기상 상황을 제때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러나 기상청의 일기 예보만으로는 국지적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실제 날씨에 완벽히 대응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용자간 실시간 기상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장소를 제공하며 화제를 낳았다.

#호우 실시간 제보톡 캡처
#호우 실시간 제보톡 캡처

우선 네이버가 오픈한 날씨 특별 페이지 ‘#호우’다. ‘#호우’의 실시간 제보톡에서는 이용자들이 각자 지역의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실시간 제보톡은 지역별로 카테고리를 분류, 이용자들의 메시지에 위치를 함께 노출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판을 마련했다.

네이버의 날씨 특별 페이지 ‘#호우’는 날씨 정보 실시간 공유와 의견 교류의 장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실제로 서비스 개시 하루 반 만에 실시간 제보톡에 무려 6만 5000여 개의 메시지가 생성됐다고 한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캡처
카카오톡 오픈채팅 캡처

카카오의 경우, 오픈채팅방에서 실시간 기상 상황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접근성이 좋고 다수의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실시간 날씨 정보가 궁금한 이용자들의 니즈에 의해 기상 상황 공유의 장이 오픈채팅에 자연스럽게 생겨난 경우로 볼 수 있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거주하는 지역에 따른 기상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고 서로 소통하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준 이번 폭우로 인해 인기 오픈채팅방에는 ‘침수상황’ 키워드가 등록됐다. 이 ‘침수상황’ 키워드를 통해 지역별로 생성된 오픈채팅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각한 피해를 낳은 이번 폭우 사태에 수많은 국내 이용자를 보유한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의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플랫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카카오 오픈채팅에서 ‘송금’ 가능해진다?

카카오
카카오

카카오가 현재 오픈채팅에서 송금 기능을 베타로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베타 기간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한 뒤 정식 출시 시점을 정할 방침이다. 뉴스1은 지난 11일 이와 같은 소식을 단독으로 전했다.

현재 오픈채팅은 관심사 기반의 비(非)지인간 소통을 지원해주는 도구로 자리 잡힌 상태다. 그러나 오픈채팅방에서 금전 거래가 발생할 때, 핸드폰 번호나 계좌번호 등 개인 정보를 노출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의 송금 기능은 이 불편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동시에 ‘카카오 유니버스’의 청사진 중 하나인 오픈채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가 지원하는 오픈채팅 송금 서비스는 일반 카카오톡 송금 서비스처럼 카카오페이와 연동된다. 하지만 상대방의 실명 정보 대신 오픈채팅 프로필 정보만 표기돼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한다.

DenPhotos, Shutterstock
DenPhotos, Shutterstock

이에 따른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오픈채팅 송금 서비스에는 1회 30만 원, 수령 시 1일 200만 원 등의 한도가 적용된다. 또 돈을 보낸 당일에만 수령이 가능하도록 조치한다. 송금 대상과 금액을 입력하고 나면 닉네임 유의 안내 및 사칭 유의 안내문이 팝업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모든 오픈채팅방에서 송금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페이는 송금을 통한 불법행위 방지를 위해 △14세 미만 미성년자 또는 본인 명의의 단말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송금인과 수취인이 참여했던 오픈채팅방이 만료된 경우 △송금인과 수취인의 이용 번호가 한국 번호가 아닌 경우 △오픈채팅방에서 대화 이력이 없는 경우에는 송금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카카오는 우선 1:1 오픈채팅방에서 송금 서비스 안정성 판단을 거친 후 향후 그룹 오픈채팅방에도 송금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home 허주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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