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화상 입은 유명 배우, 안타까운 사망 소식 전해졌다
2022-08-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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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일주일 만에 세상 떠난 배우
전신화상 입은 채 병원에 이송된 앤 헤이시
할리우드 배우 앤 헤이시가 사고 일주일 만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13일(현지 시각) CNN 등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앤 헤이시 측은 헤이시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법적으로 사망한 상태지만 장기기증을 위해 일시적으로 생명 유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시 측은 “우리는 밝은 빛, 친절하고 즐거운 영혼, 사랑하는 어머니, 의리 있는 친구를 잃었다”며 “사랑과 수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그녀의 용기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앤 헤이시는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를 몰다 인근 주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차량에 불이 나면서 헤이시는 전신화상을 입은 채 병원에 이송됐다.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진 그는 결국 지난 11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1987년 NBC 드라마 'Another World'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식스 데이즈 세븐 나잇', 'S러버', '와일드카드', '사라져버린'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로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2001년 콜먼 라푼과 결혼했지만 6년 만에 이혼했다.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이후 양성애자인 유명 방송인 엘런 드제너러스와 교제하기도 했다. 드제너러스는 앤 헤이시 비보를 접하고 SNS에 "오늘은 정말 슬픈 날이다. 그의 가족, 친구들에게 나의 모든 사랑을 보낸다"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