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해외 판매량에…북한 짭 불닭볶음면까지 등장했다

2022-08-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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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전 세계 인구 40%는 먹은 셈”
북한에도 불닭볶음면 표절 제품까지 등장

북한에서 표절 제품이 나올 정도로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식자회담'에서 출연진은 '불닭볶음면'의 성공 노하우를 알아봤다.

MC 이찬원은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에게 "불닭볶음면이 외국에서 어느 정도로 판매가 됐냐"고 물었다.

김정수 부회장은 "2017년에 1억 달러를 달성한 뒤에 올해 4억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지금까지 해외에서 판매된 게 한 30억 개 넘었고 전 세계 인구 중에 한 40%는 드신 것"이라고 답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 이하 SBS '식자회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 이하 SBS '식자회담'

이찬원은 "얼마나 인기가 좋았냐 하면 각 나라의 표절 제품들이 매우 많다. 심지어 북한에도 나왔다"고 말했다.

공개된 자료에서 북한이 표절한 라면 포장지는 언뜻 보면 같은 제품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흡사한 디자인이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과 마찬가지로 왼쪽에 불을 내뿜는 닭 캐릭터가 그려져 있으며 검정 바탕에 붉은 글씨로 제품명이 적혀있다.

내용물은 한국의 라면 양보다 현저히 적어 보이며 소스 등 포장지는 투명 비닐로 돼 있다.

북한의 불닭볶음면 이름은 '매운 닭고기 맛 볶음국수'다.

불닭볶음면이 알려지게 된 가장 큰 계기인 매운맛 챌린지에 대해 김정수 부회장은 "의도한 계획이었다고 말하면 멋지겠지만 운이 좋았다"며 "SNS가 막 시작된 시기라 타이밍이 좋았다"고 분석했다.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식품회사에 몸담은 기업인으로서 너무 부러웠다. 저렇게 예상을 뛰어넘는 바이럴은 회사가 작정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부러워했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