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좋은데... 게이 예능 '남의 연애' 출연자, 보는 이들 울게 했다 (영상)

2022-08-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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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Wavve) 오리지널 '남의 연애'
정호, 아빠와의 관계 고백하다 끝내 눈물 보인 사연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남의 연애' 출연자가 눈물을 보였다.

바로 자신의 아버지와 얽힌 이야기를 고백했기 때문이다.

이하 웨이브 '남의 연애'
이하 웨이브 '남의 연애'

지난 12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남의 연애' 6, 7화에서는 입주자들이 성소수자로 살며 느꼈던 시련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출연자 혁준을 비롯한 찬규, 은찬은 "아직 주변에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이 몰랐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호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털어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정호는 "내 게이 친구들은 부모님이랑 같이 퀴어 퍼레이드를 가더라. 너무 보기 좋았다. 그래서 기대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그는 "나는 최악의 말을 들었다. 아빠가 (나 때문에) 엄마 만난 것까지 후회를 했다. 아빠가 '네 엄마를 안 만났으면 널 낳지 않았을 거야'라는 말을 했다"고 고백해 듣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정호는 눈물을 참지 못하며 "아빠가 첫사랑 이야기를 하며 마무리가 '그 사람이랑 결혼할 걸. 그랬다면 네(정호)가 다른 모습이었을 텐데'였다"고 토로했다.

"지금은 아빠와 잘 지내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호는 "그래도 아빠가 나를 존중은 하신다"며 "아빠는 미래에 좋은 약이 개발될 거라고 믿고 있다"고 대답해 씁쓸함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마음이 많이 다쳤을 듯", "힘내시길",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다" 등 출연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튜브, 웨이브 '남의 연애'
home 김유표 기자 daishidanc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