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올라온 100만 원짜리 침수 람보르기니, 엄청난 반전 있었다

2022-08-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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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당근마켓이 내린 조치
지난 8일 당근마켓에 올라온 100만 원짜리 침수 람보르기니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와 관심을 모았던 100만 원짜리 람보르기니 게시물의 전말이 드러났다.

지난 8일 당근마켓 앱에는 침수된 람보르기니 차량을 100만 원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장마철 서울에 갔다가 침수됐다. 실내는 깨끗하고 시동은 안 켜지지만 에어컨이랑 노래, 전조등, 후미등 다 나온다. 견인해서 집 주차장이나 마당에 장식용으로 쓰실 분을 가져가라"는 설명과 주차장에서 찍은 노란색 람보르기니 사진이 담겼다.

당근마켓에 올라온 람보르기니 침수차 판매글 / 당근마켓
당근마켓에 올라온 람보르기니 침수차 판매글 / 당근마켓

사진 속 차량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로 가격은 약 5억~6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집중호우로 침수된 외제차들 / 뉴스1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집중호우로 침수된 외제차들 / 뉴스1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실제 차량 소유주가 아닌 사람이 올린 허위글이었다.

19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람보르기니의 실제 차주가 나타나 당근마켓에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차량은 침수 이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근마켓은 신고 내용을 확인한 뒤 즉시 해당 게시글을 미노출하는 조치를 취했다. 당근마켓 측은 신고자가 실제 차주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글을 올린 이용자에게 '사기(혐의) 범죄'에 해당하는 제재를 가했다.

거래를 시도한 채팅 대화 상대방들에게는 주의 알림 푸시 메시지를 전송했다. 당근마켓 측은 "실제 차량의 소유주를 비롯,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와 법적 대응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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