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임신+결혼 발표한 정상급 아이돌, 결국 팬들에 이런 '굴욕'까지 당했다

2022-08-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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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SMTOWN LIVE' 콘서트
두 아이 아빠 엑소 첸 등장하자 팬들이 보인 반응

결혼 발표 후 아이까지 낳은 현직 아이돌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지난 20일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 @HUMAN CITY_SUWON'이 진행됐다.

이번 'SMTOWN LIVE(에스엠타운 라이브)'는 지난 2017년 이후 약 5년 만 국내에서 개최된 오프라인 콘서트로 많은 팬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콘서트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장에 다녀온 많은 팬이 그룹 엑소 멤버 첸의 무대 반응을 언급해 눈길이 쏠렸다.

앞서 첸은 지난 2020년 1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의 결혼과 혼전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이후 그는 결혼 발표 3개월 만에 첫 딸에 이어 올 초 둘째 아이를 품에 안으며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당시 그는 현직 인기 아이돌 멤버로서 드문 행보를 보여 많은 팬에게 비판을 받았다. 이후 그를 지지하던 다수 팬은 그에게서 등을 돌려 씁쓸함을 자아냈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첸을 향한 팬들의 태도는 여전히 싸늘했다. 콘서트에 다녀온 사람들은 저마다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첸과 다른 가수 무대 반응 차이가 담긴 사진이나 후기를 공유했다.

첸 무대 당시 불빛 꺼진 관객석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첸 무대 당시 불빛 꺼진 관객석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같은 그룹 멤버 디오 무대 당시 관객석
같은 그룹 멤버 디오 무대 당시 관객석

특히 그룹 엑소 멤버로 함께 활동 중인 첸과 디오의 무대 반응 차이가 담긴 두 장의 사진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첸이 등장할 때 팬들은 들고 있던 응원봉 불빛을 일제히 껐다. 하지만 첸 무대가 끝난 뒤 디오가 등장하자 사방이 환해질 정도로 응원봉 불빛이 켜졌다.

이후 현장에 다녀온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팬들이 미리 약속하고 끈 것 절대 아니다. 첸 무대 때도 응원봉 호응 있었다", "레드벨벳 나와서 분위기 좋았는데 다음으로 첸 나오니까 갑자기 싸해졌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해당 비교 샷을 접한 '네이트판', '더쿠'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응원봉을 끈 팬들을 향해 비판과 옹호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댓글 창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댓글 창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비판 의견을 드러낸 팬들은 "응원봉 굳이 끄는 것도 신기하다", "솔직히 기괴하고 수준 낮은 문화 맞다", "엑소 활동 멤버들도 다 동의한 거 아니냐. 반대했으면 활동 못했을 것 같은데 이제 멤버들 평균 나이도 서른이 넘었는데 결혼할 수도 있지"라며 지적했다.

반면 팬들을 이해한다는 네티즌들은 "응원 맡겨놓은 것도 아니고 저 정도면 양호하다", "돈 내고 간 사람 마음", "다 같이 우리 첸 무대 때 불빛 끄자고 한 것도 아니고 개인들이 응원하기 싫어서 껐을 뿐이다", "야유한 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냐", "팬들한테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욕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응원해주면 되지 않냐", "소비하기 싫은 게 죄는 아니지 않냐", "아이돌도 감정 있는 사람이지만 팬들도 감정 있는 사람이다"라며 옹호에 나섰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