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부터 '이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에 절대 못 들어간다
2022-08-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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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경호 구역 확장
스피커 부착된 차량은 평산마을 진입 불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위치한 평산마을에 특정 차량들의 진입이 금지됐다.

22일부터 시작된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경호 구역 확장으로 인해 스피커와 같은 확성기가 부착된 차량은 검문을 통해 진입이 일절 금지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경호 구역을 평산마을 입구에 위치한 음식점부터 마을 뒤쪽 마을버스 종점까지 확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호구역 확장에 따라 경호 측은 사저 주변에서 소음과 욕설 시위를 벌이던 유튜버들이 사용하던 스피커와 확성기 등의 진입을 막기 시작했다. 사저 주변 도로에 자리 잡고 있던 집회 차량과 시위 물품도 모두 철거했다.

또한 경호구역이 시작되는 마을 입구 도로에서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철제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검문검색도 시작했다.
경찰 측은 "인근에 경찰기동대 2개 중대인 140여 명을 배치해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를 유도할 것"이라며 "질서 유지와 경호 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조처가 취해진 것은 대통령실이 이날부터 발효한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사항이다. 해당 조치는 지난 19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 의장단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건의받고 경호 강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평산마을에서의 집회·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라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들의 고통도 고려했다”고 해당 조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