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배스킨라빈스 사 왔는데...” 네티즌 의견 엇갈린 사진 한 장
2022-08-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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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호불호 5대장
“역시 내 친구” vs “손절”로 나뉜 네티즌 반응
'서른한 가지 맛'으로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킨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개중에 몇몇 품목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기로 유명하다. 취향에 따라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고, 급기야 이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기도 하는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또 한 번 논쟁에 불을 붙였다.
가상으로 설정된 상황에 800여 명 네티즌은 엇갈린 반응을 내며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지난 22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친구가 배스킨라빈스를 사 왔는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딴 식으로 친구가 패밀리(960g, 5가지 맛)를 담아온다면?"이라는 문구와 함께 ▲피스타치오 ▲민트 초콜릿 칩 ▲31요거트 ▲슈팅스타 ▲그린티 등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5종 사진이 담겼다.
23일 오후 4시 기준 여기엔 830여 개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은 실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진지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며 망연자실하거나 분노하는 등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일부는 크게 환호하며 친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댓글을 살펴보면 이들 반응은 크게 '만족한다', '불만족한다'로 나뉘었다.
이 구성에 만족한 네티즌은 "영혼의 쌍둥이 수준", "역시 내 친구", "먹을 줄 아는 역시 내 절친", "센스쟁이", "친구야 사랑해~", "맛 잘 알(맛을 잘 아는 사람)", "오히려 좋아", "나랑 천생연분인가...", "오늘부터 소울메이트"라고 말했고, 불만족한 네티즌은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좋게 말로 하자", "치약을 왜 돈 주고...", "내 거 따로 사 올게...하고 감", "어....너 다 먹어...", "절교하자", "손.절.", "눈빛으로 욕한다", "가라..", "돈 네가 내는 거지?", "내 돈이면 수저 던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논쟁에서 벗어나 "친구가 사 온 거 자체만으로도 고마움", "돈 친구가 낸 거면 그냥 감사하게 먹는다", "레인보우 샤베트만 끼워주면 돼 레샤 제발", "저 조합 기억해둬야지. 색 조합이 예쁘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스크림 맛에 진심인 800여 네티즌 댓글 중 재미난 내용을 모아봤다.
다음은 더쿠에 달린 댓글


한편 배스킨라빈스는 캐나다계 미국인 사업가 어바인 라빈스와 그의 처남 버턴 배스킨이 1945년 설립한 다국적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70여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우리나라에는 1985년 처음 들어왔다.
2022년 기준 한국에 1600여 개 매장이 있고, '배스킨 라빈스 써리 원(31·thirty-one)'이라는 광고 문구와 다르게 실제로는 32가지 플레이버가 있다.
이 중 메인(시그니처)은 ▲31요거트 ▲그린티 ▲레인보우 샤베트 ▲민트 초콜릿 칩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바닐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랑에 빠진 딸기 ▲슈팅스타 ▲아몬드 봉봉 ▲엄마는 외계인 ▲월넛 ▲자모카 아몬드 훠지 ▲체리 쥬빌레 ▲초콜릿 ▲초콜릿 무스 ▲쿠키 앤 크림 ▲피스타치오 아몬드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 ▲초코나무 숲이다.
계절이나 기념일에 한정으로 나오는 시즌 플레이버로는 ▲바닐라스카이 ▲너는 참 달고나 ▲체리쥬빌레31 ▲아이스죠리퐁 ▲쫀떡궁합 ▲블랙소르베 ▲러브미 ▲뉴욕 치즈케이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