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일치단결한 캣맘들에게 난타를 당하고 있습니다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새끼 길고양이가 병원 천장서 떨어져 죽은 뒤에 벌어진 일
캣맘들 “안전 책임져라“… 일부 캣맘 “병원 환풍구 막아라”

길고양이가 병원 천장에서 추락해 죽은 사고를 두고 분당서울대병원과 캣맘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 동물보호단체까지 나서 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sophiecat-shutterstock.com, New Africa-shutterstock.com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sophiecat-shutterstock.com, New Africa-shutterstock.com
23일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천장에서 새끼 고양이가 떨어져 죽은 사고가 벌어지자 캣맘들이 길고양이 안전을 책임지라고 병원을 압박하고 있다.

자신이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의 보호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지난 16일 한 고양이 관련 커뮤니티에 "병원이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는 환풍구를 막지 않아서 고양이가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추락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 보호자는 "내가 보안요원에게 고양이를 구해달라고 하자 비용과 인력이 없다며 무시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이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서 글을 썼다"라고 밝혔다.

동물권 단체 '케어'가 게시한 민원 촉구글 / 동물권 단체 '케어' 블로그 캡처
동물권 단체 '케어'가 게시한 민원 촉구글 / 동물권 단체 '케어' 블로그 캡처

해당 글을 본 고양이 애호가들이 들고 일어섰다. 병원이 길고양이를 돌보고 중성화 수술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일부 애호가는 고양이를 구조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를 불러 병원 주변의 고양이들을 구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원 환풍구를 모두 막아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왔다.

이후 동물권단체 케어가 개입하며 사태가 커졌다. 케어는 블로그에 분당서울대병원 연락처를 공개하며 민원을 넣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누리꾼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누리꾼은 병원이 길고양이 문제에 무신경하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병원 로비 한복판에서 동물이 죽었는데도 아무 대처도 하지 않다니 분당서울대병원에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사람을 돌보는 병원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문제에 고양이 애호가들이 과민하게 반응한다는 지적도 없진 않다. 한 누리꾼은 "사람이 가는 병원에서 왜 길고양이까지 보살펴야 하냐"라고 말했다. "그렇게 안쓰러우면 캣맘들이 데려가서 키워라"라고 말한 누리꾼도 있었다.

서울대병원이 게시했던 안내문 / 인터넷 커뮤니티 포모스 캡처
서울대병원이 게시했던 안내문 / 인터넷 커뮤니티 포모스 캡처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이 병원은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적은 안내문을 애호가들의 반발로 없앤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