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더빙판으로 공개되는 우영우…그런데 '역삼역' 대사가 사라졌다

2022-08-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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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종영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 영어 더빙 현장 공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넷플릭스를 통해 영어 더빙판으로 만들어진다.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속 우영우의 자기소개 대사도 약간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연합뉴스를 통해 '우영우'의 더빙 현장을 공개했다. 더빙 작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화제가 됐던 우영우의 자기소개 멘트('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별똥별 역삼역')는 각각 '카약, 디드, 로테이터, 눈, 레이스카, 우영우, 시빅'(Kayak, deed, rotator, noon, racecar, Woo Young-Woo, Civic)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Civic은 '시민'을 뜻하는 영어 단어다. (해당 영상 보기)

이 대사는 앞서 만들어진 자막본에서도 대부분 그대로 쓰였다. 그러나 당시 자막에서 '역삼역'만큼은 'Yeoksam Station' 그대로 직역돼 아쉬움이 남았다.

ENA 제공
ENA 제공

이번 더빙 작업에서 한국어·한국 문화 자문을 맡은 민경서 컨설턴트는 영어 원어민이 어떻게 문화적으로 "이 대사를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며 "특히 '역삼역'을 영어로 옮기는 것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고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시빅'(Civic)으로 번역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우영우'는 마지막 회 시청률 17.5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ENA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당시 제작진은 마지막 회를 기념해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단체 관람 이벤트도 진행됐다. 극장을 찾은 관객은 드라마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며 '우영우'와의 마지막 시간을 즐겼다. (관련 기사 보기)

강태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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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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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