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선물로 산 102만원 구찌 운동화, 비 오는 날 신었더니 처참해졌습니다”

2022-08-25 13:48

add remove print link

백화점에서 구찌 운동화 산 소비자
비 오는 날 신은 102만 원 운동화

명품 브랜드 구찌가 스니커즈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100만원이 넘는 구찌 신발인데 물이 닿으니 빨간색 염료가 줄줄 흘렀다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는 구찌 업체에 AS나 환불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하 구찌 공식 홈페이지
이하 구찌 공식 홈페이지

지난달 16일 A 씨는 롯데백화점 구찌 매장에서 102만원 상당의 스니커즈를 구매해 딸에게 선물했다. 딸은 8월 초 비가 오던 날 구찌 스니커즈를 신고 외출했다가 염료가 줄줄 샌 사실을 발견했다. 급기야 스니커즈 뒤꿈치에 있는 붉은색, 초록색 디자인 자수를 휴지로 닦으니 물감처럼 색이 묻어났다. 물로 씻어내고 햇볕에 말려도 봤으나 염료는 얼룩졌다. (사진 확인)

A 씨는 제품이 불량이라고 판단해 매장에 AS나 환불을 요청했지만, 물로 씻어내는 세탁을 시도했기 때문에 규정상 환불할 수 없다고 했다. 본사에서도 AS가 안 된다는 답을 받았다. A 씨는 "시장에서 파는 만 원짜리 신발도 이러진 않는데 100만 원이나 주고 산 운동화가 한 달 만에 변색됐는데 AS조차 안 된다니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구찌 관계자는 "이미 고객이 운동화가 축축한 상태로 가져왔기 때문에 규정상 AS가 안 되지만 가능한지 여부를 다시 검토 중이다. 세탁이나 비 관련 고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가흔도 비 오는 날 한 명품 브랜드 슬리퍼를 신었다가 발이 새까맣게 얼룩지는 경험을 했다. 그는 98만 원이 찍힌 영수증을 첨부하면서 "9만8000원도 아니고 98만 원인데 비 오는 날 신지 말라고 알려주시지"라고 했다.

그의 슬리퍼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 제품으로 알려졌다. 공식 홈페이지에 세탁 및 취급 시 주의 사항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 (관련 기사)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가흔 인스타그램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가흔 인스타그램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