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원숭이두창, 에이즈 동시 감염자 발생했다

코로나19, 원숭이두창, 에이즈 동시 감염 첫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인터넷 언론 NBO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연구원들이 원숭이두창, 코로나19, 에이즈에 동시 감염된 첫 사례를 보고했다.

이 남성은 이탈리아인이며 스페인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후 9일 만에 발열, 인후통, 피로, 두통, 사타구니 부위에 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남성은 스페인 여행 중 콘돔 없이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감염자는 증상이 나타난 지 3일 만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양성 판정 몇 시간 뒤 왼팔에 발진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며칠 동안 물집이 온몸에 퍼져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 검사에서 그는 원숭이두창, 에이즈,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현재 남성은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이 완치돼 퇴원했다.

카타니아 대학 연구진은 이번 사례가 "유일한 공동 감염 사례"라며 공동 감염이 감염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