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도전” 180만 채널 팔고 일반인으로 살겠다던 유튜버, 뜻밖의 진로 변경

2022-08-26 08:08

add remove print link

구독자 183만 명 유튜버 신사임당
신사임당 채널 팔고 새로운 도전

구독자 183만 명의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을 운영했던 주승언 PD가 새로운 도전 계획을 밝혔다.

이하 유튜브 '신사임당'
이하 유튜브 '신사임당'

주승언 PD는 지난 7월 한 개인 투자자에게 20억 원을 받고 유튜브 채널에 대한 모든 권리를 양도했다. 당시 해당 채널은 월 광고 수익만 1억 원이 넘는 상태였다.

그는 유튜브 채널 공지글을 통해 "저의 모든 것이자 저의 정체성과 같았던 신사임당 채널을 떠나 이제 저 역시 유명 유튜버가 아닌, 그냥 한 명의 일반인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제가 갑자기 떠났다고 혹시 비난의 글이나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시거든 이 글을 알려주시길 바란다"는 작별 인사를 전했다. (관련 기사 보기)

유튜버 활동을 접은 그는 솔루션 회사 '에이아이티브'를 세웠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튜브 영상의 제목과 내용, 초기화면(섬네일)을 분석하는 회사다. 주 PD의 직책은 공동창업자다.

주 PD는 지난 25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안 쓸 수 없는 회사를 세워보고 싶어졌다. 악성 댓글을 다는 모든 사람이 ‘킹정’할 수밖에 없게 하고 싶다”며 창업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의 큰 성공에 힘입어 100억 원대 자산가가 됐다는 그는 은퇴 대신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주 PD는 "지금부터의 인생은 보너스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경제적 자유는 이미 달성한 상황이라 무엇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야구 올스타전에서 마치 홈런 타자인 4번 타순 선수를 선발 투수로 보내듯,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조금은 ‘미친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