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2000년대 휩쓸었던 음원 서비스 플랫폼, 최근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2022-08-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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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음원 유통 서비스 '소리바다'
결국 상장 폐지 수순... 2만 소액주주 손실 불가피
국내 1세대 음원 서비스 플랫폼이자 유통도 도맡았던 '소리바다'(Soribada)가 결국 상장 폐지된다.

지난 2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공시에서 소리바다를 두고 상장 페지에 따른 '정리 매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정리매매 절차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되며 9월 7일에는 완전히 '상장 폐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 한국거래소는 소리바다의 상장 폐지를 최종 의결하고 결정했다. 소리바다 측은 곧바로 법원 측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정리매매는 일시 중단됐다.
하지만 가처분 신청이 기각 결정되면서 소리바다는 끝내 정리매매 절차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소리바다의 상장 폐지 사유는 '감사의견 거절'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리바다는 2000년 양정환, 양일환 형제가 설립한 국내 1세대 음원 공유업체 (P2P, 개인 간 파일 공유)다. 2001년부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지만 저작권법 침해 논란응로 법원으로부터 서비스 중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소리바다의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소액 주주 2만 1036명의 손실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