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4% "코로나19 걸려도 일했다"…4.8%는 출근까지

2022-08-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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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직장갑질 119가 조사한 내용
비정규직이 코로나 19 피해도 더 커

직장인 3명 중 1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뉴스1,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뉴스1, 연합뉴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발행한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5.7%는 코로나19 확진 뒤 일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나, 29.5%는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심지어 4.8%는 격리해야 함에도 직장에 출근해 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확진 뒤 근무한 이들은 '대신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56.2%),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29.8%), '복귀 후 업무에 부담이 돼서'(21.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 가운데엔 '일을 멈추면 소득이 줄어서', '인사상 불이익이 걱정돼서'라는 응답도 있었다. 이런 우려는 정규직(각각 6.0%, 2.4%)보다 비정규직(각각 18.4%, 15.8%)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또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월 이후 이직 경험이 있는 비정규직은 48%로 정규직(16.2%)보다 3배 정도 많았다. 이직한 뒤 급여가 줄어든 경우도 정규직(35.1%)보다 비정규직(49.5%)에서 더 많았다.

그러면서 정규직 이직자 71.1%는 같은 업종에서 회사를 옮긴 데 반해 비정규직은 48.4%만이 동종 업종에서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0∼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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