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받은 공무원들, 결국 9·7급 '실수령액' 깠다 (+월급명세서)

2022-08-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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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공무원노조 "한 마디로 참담한 수준"
9급 1호봉 168만 원, 7급 1호봉 175만 원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서공노)이 9급, 7급 공무원의 급여 명세서를 낱낱이 공개했다.

이하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
이하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

서공노는 29일 홈페이지에 9급 1호봉과 7급 1호봉의 실수령액을 표로 게재했다.

서울시 신규 공무원인 9급 1호봉의 8월 급여 실수령액은 약 168만 원이다. 세전 200만 원에서 건강보험료, 기여금 등을 공제한 결과다.

7급 1호봉의 월 실수령액은 175만 원 정도다.

서공노는 “한 마디로 참담한 수준”이라며 “이 나라의 하위직 공무원은 대체 어찌 살아가야 하나?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논평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이어 “일각에서는 ‘공무원이 기본급은 적어도 수당을 많이 받지 않느냐’는 논리를 펴기도 하지만, 보수의 20~30%가 제세공과금으로 공제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며 “공무원 평균 보수가 높다는 착시현상 때문에 하위직 공무원의 낮은 보수에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공노는 “올해 물가인상률은 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최저임금도 올해 대비 5%(9160원→9620원) 인상키로 결정된 바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을 1% 안팎에서 조율하고 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