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병역 기피 3년째…결국 '귀국'해 처벌받는다
2022-08-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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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병역법 어기고 프랑스 장기 체류…결국 귀국
축구선수 석현준, 한국 귀국해 처벌받고 병역 의무 이행 예정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출신 석현준(31)이 병역 기피 명단에 오른 가운데 뒤늦게 군대에 입대하기 위해 귀국한다.
중앙일보는 30일 석현준이 한국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석현준 측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석현준이 한국에 돌아가기로 마음먹고 몇 개월 전부터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병역법을 어겨가며 입대를 미룬 처벌을 달게 받고 성실히 군 복무를 이행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앞서 석현준은 지난 2009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 직접 찾아가 테스트를 본 후 입단했다. 이후 포르투(포르투갈),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등 11팀에서 활약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로서는 A매치 15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다.

그러나 석현준은 군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메달 획득 실패로 병역 특례 기회를 놓친 그는 28세가 되는 2019년 이전에 귀국해 군 입대를 해야 하는 병역법을 어기고 프랑스에 무단 체류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입영을 위한 가사 정리' 목적으로 병무청으로부터 한시적 해외 체류 연장 3개월을 허락받았으나 이후에도 귀국을 미뤘다. 결국 병무청으로부터 고발 당했고 여권도 무효화됐다. 병역 기피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런 그가 병역법을 위반으로 인한 처벌을 감수하면서도 귀국하는 이유는 가족 때문이다. 석현준은 유럽에서 한국인 여성과 결혼, 지난 2020년 아들을 얻었다. 해외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살아가는 게 쉽지 않아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석현준의 정확한 귀국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