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은 무자비하게”...앞으로는 볼 수 없게 된 '이기자 부대' 마크
2022-09-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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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해체 소식 전해져
국방개혁 2.0 일환으로 통폐합 된 27사단 이기자부대

육군 '이기자부대' 27사단이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창설된 강원도 화천시의 제27보병사단이 지난 1일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며 관심받고 있다.
이기자 부대라고 불린 육군 27사단은 출신 연예인도 많아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배우 유승호, 유준상, 한석규, 현봉식, 엄태구, 양세종, 가수 대성, 김태우, 가오가이, 서은광 등이 이기자부대 출신이다.
이기자 부대가 유명세를 탄 또 다른 이유는 부대 내 유격장에서 볼 수 있는 비석 때문이다. '훈련은 무자비하게'라는 문구가 새겨 있는데, 실제로 거친 지형과 전방 예비사단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악명 높은 훈련 강도로 유명했다.

해체 사유에는 2019년 발표된 '국방개혁 2.0'을 꼽을 수 있다. 저출산에 의한 병역 자원 감소에 대응하고 정예화를 목표로 한 개혁안으로 27사단 외에도 제20기계화보병사단, 제2보병사단 등이 해체 및 통폐합됐다.
해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역하고도 몇 번 놀러 갔는데 해체라니", "빡센 걸로 유명했던 부대", "고생했다" 등 반응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