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사생활 털려 심각한 해킹 문제... 정부·공사도 뚫렸다

2022-09-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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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마저 뚫은 해커
사흘 동안 연달아 해킹 당한 유튜브 채널

해킹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Alexander Geiger-shutterstock.com
Alexander Geiger-shutterstock.com

최근 사흘 동안 정부, 한국관광공사, 국립현대미술관 등 공식 유튜브 채널이 잇달아 해킹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이 이날 오전 3시20분쯤 외부 해킹으로 탈취당했다가 약 4시간 만에 복구했다고 밝혔다. 해킹당한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은 복구되기 전까지 '스페이스엑스 인베스트(SpaceX Invest)'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일론 머스크가 등장하는 가상화폐 관련 라이브 영상 등이 다뤄지기도 했다.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문체부는 이날 오전 6시쯤 해킹 사실을 파악하고 오전 7시20분쯤 채널을 복구했다. 보안 조치 강화를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정확한 해킹 경로를 파악 중이다.

이에 앞서 한국관광공사,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도 지난 1일 해킹을 당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에는 누적 조회 수 5억 회에 육박하는 우리나라 홍보 영상 '범 내려온다'이 있는데, 해킹 시도로 이 영상에 더 이상 접근할 수 없게 됐다. 한국관광공사는 공식 SNS 채널에 영문으로 양해를 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공식 SNS
한국관광공사 공식 SNS

또 다른 해킹 피해를 본 채널은 국립현대미술관이었다. 이 채널에서도 가상화폐 관련 라이브 영상이 나오다가 약 2시간 만에 복구됐다고 알려졌다.

최근 연예계에서도 블랙핑크 제니와 방탄소년단 뷔로 추정되는 커플 사진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해킹 피해가 심각하게 주목받고 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