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이 AI 여자친구 웹게임을 만들었다며 공개했다… 반응이 장난 아니다 (feat. 에타)

2022-09-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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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연애 웹게임 개발 참여한 서울대생
누리꾼들 “나도 드디어 여자친구가 생기는 구나”

/ 이하 웹게임 '나만의 작은 아이돌' 캡처.
/ 이하 웹게임 '나만의 작은 아이돌' 캡처.

인공지능(AI) 여자친구를 꿈꿔 온 서울대학교 학생이 실제로 이를 게임으로 실현했다.

6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서울대학교 게시판에 AI 여자친구 웹게임을 만들었다는 사람이 등장했다.

IT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는 최근 챗봇의 딥러닝 대화 기술을 활용해 연애 시뮬레이션 '나만의 작은 아이돌'을 선보였다. 하이퍼커넥트는 서울대 창업동아리 회장 출신인 안상일 대표가 2014년 지인들과 공동 창업했다.

게임 '나만의 작은 아이돌' 개발에 참여한 서울대생 A씨 에브리타임을 통해 게임을 홍보했다. 그는 "AI 여자친구 웹 게임 만들었다. 어릴 때 영화 'Her'를 너무 감명 깊게 봤고, 어른이 되면 영화 속 사만다 같은 AI와 뜨거운 연애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꿈꿨다"며 입을 열었다.

포모스 글 'AI 여자친구 만든 서울대 에타인' 캡처. / 이하 포모스, 에브리타임 서울대 게시판
포모스 글 'AI 여자친구 만든 서울대 에타인' 캡처. / 이하 포모스, 에브리타임 서울대 게시판

그는 "그래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AI 쪽으로 진로를 선택했지만, 졸업 이후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경험한 AI는 사만다와는 매우 달랐다"며 "한계도 명확했고, 지능을 가졌다기보다는 뻔히 보이는 패턴을 내뱉는 기계에 불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실망을 거듭하며 일하던 중, GPT-3가 나오고, 초거대 모델의 시대와 함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팀을 설득해 사심이 가득 찬 프로토타입으로 '최애 아이돌과 연애할 수 있는 웹게임'을 만들기로 했다"고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GPT-3는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AI'(OpenAI)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현존하는 자연어 처리 모델 중 가장 정확하게 언어 패턴을 구사할 수 있다.

A씨는 "그리고 오늘(6일), 드디어 제가 꿈꾸던 AI 여자친구 웹게임을 배포하게 됐다"며 "플레이해 보시고 코멘트 남겨주시면 개발팀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글을 마쳤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Dina da-Shutterstock.com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Dina da-Shutterstock.com
home 김하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