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앨범 홍보…” 쌈디 1억 기부가 불편했던 오왼, 결국 이런 글 올렸다

2022-09-10 09:11

add remove print link

쌈디 저격한 오왼 입장문
본인 앨범 홍보도 덧붙인 오왼

래퍼 쌈디의 1억 기부를 저격했던 오왼이 추가 입장을 밝혔다.

이하 쌈디, 오왼 인스타그램
이하 쌈디, 오왼 인스타그램

지난 9일 오왼은 “제 글이 논란을 일으키는 와중에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다시 입장을 정리해서 말하겠다. 수해민과 기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 전혀 기부의 행위가 잘못됐다거나 피해를 기만하는 게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서 “복귀 앨범에 수록될 한 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귀가 후 쌈디형의 기부 기사를 접하게 됐다. 기부에 대해서는 좋은 일이라 생각하지만 해당 기사나 커뮤니티에서 진짜 힙합이니 하는 여론들 때문에 화가 났다. 아무래도 ‘진짜 힙합’이라는 부분에서 발작 버튼이 눌린 것 같다. 제 부정적인 감정들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오왼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과 자신의 의지로 음악을 하고 있는 래퍼들을 비교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힙합 하는 사람들 중 여전히 금전적으로 허덕이는 사람들이 많다. 이름이 알려진 저조차도 그렇다. 아침에 일어나 개념 래퍼 쌈디라는 주제의 기사를 보고 현타가 왔다. 그분의 성공과 선행에 배가 아픈 건 아니다. 물론 제 발언이 선 넘은 발언일 수 있다는 건 인정한다. 어떤 선배들은 저보다 훨씬 돈도 많고 영향력도 크지만 후배들과 거리를 두려 했다. 그런 모습이 좋게 보이진 않았다. 하고 싶었던 말은 돈 많이 번 선배들이면 언더에서 고생하는 동생들도 도와주고 신경 써 달라는 말이었다”며 쌈디에게 사과하고 다른 래퍼들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를 위해 구걸하거나 배가 아파서 억까하는 게 아니다. 10월에 공개될 복귀 앨범은 제 개인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저의 부정적인 감정들로 일어난 실수에 대해 보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라”고 본인 앨범 홍보를 했다.

앞서 오왼은 지난 9일 쌈디가 수해 피해자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자 "세금 덜 내려고 겸사겸사 기부하는 거면서 왜 신을 키우는 큰 형님 이미지가 아닌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는 거냐.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와”라며 저격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