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서 강렬한 존재감 드러낸 배우, 인기 드라마서 통편집됐다 (+이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의 인기가 뜨겁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마약 대부 때문에 누명을 쓴 한 시민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맡으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 베테랑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극 중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신예 김민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민귀는 극 중 전요환(황정민)을 맹신적으로 믿고 따르는 충직한 집사 이상준을 연기했다.

이상준은 대외적으로는 목사이지만, 실상은 마약 대부인 전요환의 최측근으로 그림자처럼 그를 보필하는 인물이다.

전요환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으로 똘똘 뭉친 광기 어린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8년 CF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김민귀는 지난해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어 송강과 한소희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알고있지만,'에서 비중 있는 조연인 남규현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김민귀는 '알고있지만,' 출연 당시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다. 김민귀와 6년 넘게 교제했다고 밝힌 여성 A씨는 그가 양다리를 걸치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공유했던 친구에게 상처를 준 점, 이유를 막론하고 저의 잘못이며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알고있지만,' 제작진은 논란 직후 "드라마 속 김민귀 역할을 대폭 축소하고, 남은 분량에서도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드라마에서 서브 커플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김민귀는 해당 논란 이후 뒷모습이나 목소리만 나오는 등 대부분 출연분이 삭제됐다.

드라마 '알고있지만,'은 방영 당시 넷플릭스 인기 TV 프로그램 차트에서 한국을 포함해 총 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