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 도중…유명 배우, 여친과 '명동' 한복판서 대판 싸웠던 일 언급 (영상)

2022-09-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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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6년 차 유명 배우의 고백
“명동 한복판에서 소리 지르며 싸웠다”

데뷔 19년 차 유명 배우가 방송 녹화 도중 서울 명동 길거리 한복판에서 전 여자친구와 다퉜던 일을 언급했다.

기사와 무관한 서울시 중구 명동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와 무관한 서울시 중구 명동 자료 사진 / 뉴스1
고주원 인스타그램
고주원 인스타그램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배우 고주원(40)이 출연해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고주원은 "아직 결혼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가 결혼을 원했지만 저는 무섭더라"며 "무한한 책임이 따르는 선택이자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결혼 생활을 잘 꾸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지금도 결혼은 제게 두려움"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제가 실패할까 봐 그렇다. 제 성격상, 한번 아니다 싶으면 바로 마음의 문을 닫는다. 상대방에게 정이 떨어진다기보다는 '이 사람과는 여기까지구나'라고 느끼면 딱 끝낸다"며 "결혼은 평생 함께해야 하는데, 내 성격 때문에 실패할 것 같아 무섭다"고 토로했다.

이하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하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그러면서 과거에 있었던 전 여자친구와의 일화를 언급했다. 고주원은 "소리 내면서 싸운 적이 별로 없는데, 전 연인과 명동 한복판에서 소리 지르며 싸운 적이 있다. 소리 지르는 내 목소리가 들리는데, 나라는 사람이 되게 한심해 보였다"며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하나의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다툼이 생기면 그냥 피해버린다. 되게 안 좋은 성격 같은데 안 바뀐다"며 "그걸 이해해달라고 하기도 좀 그렇다. 또 상대가 딱 한 번 실수해도 용납하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이성형 인간에 치우쳐 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게 건드려지면 못 받아들이는 것 같다. 다름을 인지하는 순간 더 이상 이 사람과는 같이 갈 수 없겠구나 싶은 거다"며 "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알아차리는 것도 못 한다고 평소에 이야기 많이 하라"고 조언했다.

고주원 인스타그램
고주원 인스타그램

고주원은 2003년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 활동을 시작한 그는 KBS1 '별난여자 별난남자', KBS2 '소문난 칠공주', SBS '왕과 나' 등 드라마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네이버TV,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