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57세로 숨진 가수 박정운, 사망 당시 상황 알려졌다... 정말 눈물겹다

2022-09-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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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가 18일 전한 소식
가수 박정운 지인과의 인터뷰

가수 고(故) 박정운의 사망 당시 상황이 알려졌다.

박정운 / KBS '불후의 명곡'
박정운 / KBS '불후의 명곡'

박정운의 임종을 지킨 동료 가수 박준하는 1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박정운이 한껏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입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간단한 수술이라는 말에 크게 걱정을 안 했는데 수술 후 조짐이 이상하더니 결국 퇴원을 못 하고 세상을 떠났다”라며 "(박종운이) 수술 후 목소리가 돌아오면 예전 멤버들이 다시 모여 ‘회귀’ 공연하고 싶다는 말도 그때 했다"고 토로했다.

또 박준하는 “수술 예정일이 지난 12일이었고 13일에 박정운이 전화를 했다”며 “퇴원했느냐고 물었는데 의사에게 병원에서 며칠 더 경과를 봐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17일 박준하는 박정운의 상태가 위급하니 유족이나 지인이 임종을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는 비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정운 / 연합뉴스
박정운 / 연합뉴스

한편, 지난 17일 5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박정운은 90년대 '오늘 같은 밤이면', '먼 훗날에'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1993년 KBS 가요 대상 올해의 가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은 3년 전부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목 상태를 만들기 위해 병원 치료를 받으며 준비했다. 그러나 당뇨병 증상이 심해졌고, 간경화를 방치해 간이 50% 이상 망가졌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에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돼 이듬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고인은 당시 동료들에게 억울함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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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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