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도 마크롱도 조문했는데 왜... 윤 대통령 영국여왕 조문 갑자기 취소된 이유는?
2022-09-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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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영국 현지 교통 상황 탓에
조문 일정 수정, 19일 장례식은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참배 계획을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당초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여왕 시신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지 교통상황 등 영향으로 조문록에 서명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현재 런던은 교통 통제가 강화돼 가까운 거리도 평소 수 배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다만 윤 대통령은 런던에 도착한 뒤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진행되는 여왕 장례식엔 참석한다. 이후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정상회담 등에 나설 예정이다.
18일 여왕의 장례식에선 국내 정치사에서 보기 힘든 각국 정상들의 물밑 조문 외교가 펼쳐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0년 동안 여왕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부인 브리지트 여사와 함께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까지 도보로 이동해 조문했으며, 나루히토 일본 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도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았다.
참배객들도 가을 추위 속에서도 여왕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해 10여 시간이 넘게 대기했다. 오전에는 14시간 넘게 줄을 서야 조문이 가능했으나 이날 밤 7시간 이내로 줄어들었다.
한편 여왕 장례식에는 200여 개 국가 및 지역을 대표하는 해외 귀빈 500명가량이 참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