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96호] '아이폰 업데이트'로 드디어 모든 이용자가 바라던 대박 기능이 가능해졌습니다

2022-09-20 09:34

add remove print link

SNS 뜨겁게 달구고 있는 iOS16 새 기능
사진 꾹 누르기만 하면 간편하게 누끼 딸 수 있어 호평

SNS 뜨겁게 달군 아이폰 새 기능!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16이 지난 13일 공식적으로 출시됐다.

애플 제공
애플 제공

이번 업데이트로 아이폰에는 많은 기능이 추가됐다. 우선 각종 위젯을 활용해 잠금화면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도록 업데이트됐다. 아이폰의 문자 서비스인 아이메시지도 텍스트 수정 또는 삭제가 가능해졌다. 그 외에도 집중 모드 설정, 배터리 잔량 표기, 아이클라우드 사용법 변경 등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겨났다.

이하 트위터

하지만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바로 배경으로부터 피사체를 분리하는 일명 ‘누끼 따기’ 기능일 것이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아이폰의 누끼 기능은 사진에서 분리하고 싶은 피사체를 꾹 누르기만 하면 된다. 분리된 이미지는 별도의 파일로 저장하거나 공유, 심지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바로 붙여넣기 할 수 있어 활용도가 굉장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누끼 기능은 간편한 방식과는 사뭇 다르게 결과물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른 ‘아이폰 누끼’가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아이폰 누끼 기능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있을까? 우선 트위터 유저들은 배경 제거가 까다로운 사진까지 성공해내는 애플의 향상된 성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서 반려동물, 최애 아이돌 등의 사진으로 멋진 이미지를 제작하는 사람도 많았다.

에디터도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활용해 이미지를 제작해보았다. 이번 아이폰 누끼 따기 기능은 여러모로 ‘덕질’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애플은 최근 국내 이용약관에 애플페이 관련 내용을 추가하면서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이와 더불어 iOS16에 신박한 기능까지 선보이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입지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모지는?

이하 어도비 블로그
이하 어도비 블로그

한국인은 이모지에 얼마나 진심일까.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어도비가 이모지 사용 현황을 담은 ‘2022 글로벌 이모지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9월 17일 ‘세계 이모지의 날’을 맞아 공개됐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등 7개 국가의 이모지 사용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이모지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국가 중 하나였다. 한국인 응답자의 과반수(56%)가 말보다는 이모지가 자기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라는 것에 동의했다. 이는 지난해의 47%보다 높은 수치로 이모지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올해 더욱 강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모지의 의미에 대한 이해도 조사에서 한국의 거의 모든 응답자(96%)가 최신 이모지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이모지가 한국인의 정서적 교류와 공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쓴 이모지 순위도 공개됐다. 1위는 작년에 이어 자리를 지킨 ‘빨간 하트(❤)’가 차지했다. 이어서 2위는 ‘하트 눈 얼굴(😍)’, 3위는 ‘활짝 웃는 얼굴(😄)’, 4위는 ‘하트와 함께 웃는 얼굴(🥰)’, 5위는 ‘올린 엄지(👍)’가 차지했다.

최근 추가된 이모지 중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이모지는 ‘손가락 하트’였다. 손가락 하트 이모지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하면서 K-heart 열풍이 세계적인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입증했다.

상대의 표정이나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비대면 대화에서, 이모지는 서로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온라인상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보편화된 지금, 이모지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리얼 따라 하는 소셜미디어?

이하 비리얼
이하 비리얼

해외 Z세대를 사로잡은 신개념 SNS 플랫폼 ‘비리얼(BeReal)’을 기억하는가? 지난 위클리 리포트 75호에서도 다룬 적 있는 비리얼은 매일 꾸밈 없는 자신의 진짜 일상을 업로드하는 프랑스의 소셜미디어 앱이다.

비리얼은 매일 알람이 울리면, 2분 이내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면과 후면 카메라로 촬영 후 포스팅해야 한다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아무런 필터 없이 친구들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특징이다.

그동안의 SNS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이 규칙은 해외의 Z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고, 비리얼은 2022년 1분기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서 다운로드 순위 4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리얼의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 7월 기준 2000만 건을 돌파했다. 그동안 최고의 순간을 기록하는 것이 관례였던 SNS 업계에 비리얼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난 것이다.

그러자 기존의 인기 SNS 플랫폼이 비리얼을 점차 의식하면서 비리얼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공식 블로그
인스타그램 공식 블로그

인스타그램은 릴스에 새로운 기능 ‘듀얼’을 추가했다.(인스타그램 공식 블로그) 듀얼은 핸드폰의 전면 및 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즉, 듀얼 기능을 통해 후면 카메라로 영상을 녹화함과 동시에 전면 카메라로 리액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씨넷의 보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IG 캔디드 챌린지’라는 이름의 새로운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다. 이는 알림이 울린 후 2분 안에 사진을 찍어 올리는 기능으로 비리얼과 동일하다.

틱톡 뉴스룸
틱톡 뉴스룸

틱톡도 최근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바로 매일 알림이 오면 제한된 시간 안에 영상 또는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는 ‘틱톡 나우’로,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틱톡 뉴스룸) 틱톡은 먼저 미국에서 이 기능을 도입했으며 향후 몇 주에 걸쳐 여러 지역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관련업계는 틱톡과 인스타그램의 행보를 두고 “비리얼을 베끼는 것과 다름없다”는 평을 내놨다. 경쟁업체 간 서비스를 모방하는 사례는 분야를 막론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비리얼이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저격하면서 출범한 SNS라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이라는 해석이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겨냥하면서 큰 인기를 얻은 비리얼. 그런 비리얼의 서비스를 모방하면서 경쟁사 죽이기에 나선 틱톡과 인스타그램. 전 세계 SNS 유저들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이런 행보에 어떻게 반응할까.

home 허주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