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장례식, 김건희 여사의 '망사 모자'…논란 터졌다 (+이유)
2022-09-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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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윤 대통령과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
망사포가 달린 검정 모자 착용한 김건희 여사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모자'가 도마 위에 올랐다.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모자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당시 김 여사는 장례식 의상으로 망사포가 달린 베레모 모양의 검정 모자를 착용했다. 검정 망사포는 김 여사의 얼굴 일부를 가리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20일 커뮤니티 더쿠에는 '영부인(김 여사) 장례식장 의상이 문제 제기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여기에는 김 여사의 모자가 부적절하다는 한 네티즌의 따끔한 지적이 담겨 있었다.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영부인(김건희 여사)이 쓰고 있는 (망사포) 모자가 문제 되는 중이다. 검은 베일 모자는 (장례식에서) 미망인이 아닌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이 있는 사람들은 미국 영부인처럼 (머리에) 검은 액세서리를 하거나 프랑스 영부인처럼 (머리에) 아무것도 안 하거나 호주 총리 부인처럼 검은 모자만 쓰는 게 예의다"라고 했다.
또 "(김 여사가 착용한) 저런 모자를 모닝 베일(mourning veil)이라고 부르는데 상중임을 알리려고 쓰는 게 유래다. 요즘은 (유족이) 장례식에서 가족을 잃은 슬픔에 얼굴을 가리려고 혹은 미망인임을 알리려고 쓴다. (모자에) 망사포가 달렸고 얼굴을 가리는 게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MBN은 20일 보도에서 "김건희 여사가 망사 베일(Veil)을 착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검은 베일은 왕가 인사나 남편을 잃은 당사자만 착용하는 게 원칙인데 김 여사는 둘 다 아닌데 착용했다는 게 비판의 핵심이다. 김 여사가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베일을 착용한 것이 결례는 아니지만 영국 왕실은 격식을 중요시하기에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반면 당시 김 여사의 모자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요즘은 검정 베일이 왕족 또는 미망인에만 한정되지 않고 고인을 애도하는 누구라도 착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