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세 아들 살해…이유도 몰라” 충격 고백하며 오열한 배우 (영상)

2022-09-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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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심경 고백한 배우 김태형
10년 전 아내가 세 아들 살해한 뒤 자취 감췄던 김태형

세 아들을 잃고 10년간 자취를 감췄던 배우가 최초로 심경을 털어놨다.

이하 MBN "특종세상"
이하 MBN '특종세상'

지난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중견 배우 김태형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김태형은 지난 2012년 엄마가 모텔에서 어린 세 아들을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의 피해자였다. 김태형은 피해자인 세 아이의 아빠이자 피의자의 남편이었다.

10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김태형은 노모와 단둘이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친구의 권유로 6개월 전부터 분양일을 배우고 있다”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고민하던 차에 좋은 제안을 받고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1993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다수 드라마에 출연하다 돌연 자취를 감췄던 그는 "자의적으로 연기 활동을 그만둔 건 아니고 가족사가 있어서 사람도 기피하게 되고 그런 상황이었다"며 "공황장애도 오고 운전을 하면 매일 다녔던 길도 엉뚱한 길로 가게 되고 운전도 못 하게 됐다. 세 아들 영진, 영범, 영건이를 잃어버리고 한 3년 정도 크게 방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좋은 엄마였다. 제 기억으로는 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사치도 없었다”며 “그러던 아내가 어느 순간, 아이들을 대하는 게 변하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어느 날은 말도 없이 집을 나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는 연락이 두절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그는 일주일 만에 아이들이 모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김태형은 "그냥 혼이 나가 있었다. 아이들이 엄마랑 같이 나간 그날부터 찾아서 장례 치르는 날까지 열흘 정도가 걸렸다. 아무것도 안 먹고 술만 마셨다. 끝내는 것만 생각하고 그 생각만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아이들이 그리울 때마다 노트에 글을 적는다. 천국에서 만나자고. 그래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 지옥 가면 못 만나지 않냐"며 오열했다.

김태형은 "아직도 아내가 왜 그런 충격적인 일을 벌였는지 모른다. 수사기관에서도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며 아내에게 이유를 듣기 위해 면회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형은 10년 만에 아이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를 찾아 눈물을 쏟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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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