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해 보이려고 항상 배에 힘주는 '이 동작', 알고 보니 정말 위험합니다
2022-09-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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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항상 꽉 움켜쥐고 있는 자세
호흡·목·허리·골반 등 모두 망가질 수 있어
평소 배에 항상 힘을 주거나 긴장한 자세로 납작하게 만드는 습관이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코메디닷컴은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메디나 병원 척추지압사(chiropractor) 애덤 브라우닝, 미국 NBC '투데이(Today)' 등을 인용해 배를 움켜쥐거나 힘을 줘 납작하게 만드는 습관이 이른바 '모래시계 증후군(hourglass syndrome)'을 일으킬 수 있다고 28일 전했다. (관련 기사 보기)
평소 배에 힘을 주며 항상 긴장도를 유지하는 동작은 흔히 '드로인(Draw-In)'이라는 이름의 생활 운동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드로인 동작처럼 납작한 배를 갖기 위해 하는 행동이 과해질 경우 몸이 물리적으로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를 움켜쥐는 동작은 흉곽(rib cage) 안으로 뱃살을 빨아들여 눈에 최대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강한 자극을 준다. 이 자극은 우리 몸의 호흡을 담당하는 가장 큰 단일 근육인 횡격막이 아래가 아니라 '위'로 움직여 장기의 정상 기능을 방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계속해서 몸에 자극이 가해질 경우 모래시계 증후군이 발병할 수도 있다.
'모래시계 증후군'이 나타나는 경로는 이렇다. 횡격막 근육의 방향이 반대로 되어 호흡이 어려워지고 산소 전달이 줄어들면서 깊은 호흡을 하기 어려워진다. 또 배에 항상 힘을 주고 있으면 쇄골, 첫 번째 갈비뼈, 목, 어깨,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골반에도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요실금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복식호흡법'을 추천하며 일상 생활 중 항상 배를 납작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헬스조선은 출렁이는 뱃살을 빼고 싶다면 근육 운동과 함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