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장 관중석서 소름 끼치게 웃는 여자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2022-09-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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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장마다 나타나는 섬뜩한 미소의 여자들
알고보니 작정하고 야구장에 온 그 사람들이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의 경기에서 섬뜩한 미소를 짓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 사진=옵저버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의 경기에서 섬뜩한 미소를 짓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 사진=옵저버
미국 야구 중계 카메라에 섬뜩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의 경기.

관중석을 훑던 카메라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기묘한 웃음을 짓고 있는 한 여성을 담겼다. 이 여성의 표정이 워낙 기이한 까닭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여성 정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의 증언을 통해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경기에서도 여성처럼 이상한 미소를 짓는 관중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알고 보니 이들은 영화 ‘스마일’에 등장하는 배우들이었다. 자신들이 등장하는 영화를 홍보하려고 이렇게 기발한 홍보전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배우들은 '스마일(SMILE)'이라고 적힌 형광색 옷을 입고 있었다.

‘스마일’은 파커 핀이 연출한 단편 영화 ‘잠들지 못하는 로라’를 본인이 직접 장편영화로 제작한 파커 핀의 장편 데뷔작이다. 2020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된 ‘잠들지 못하는 로라’는 꿈을 꿀 때마다 매번 같은 남자를 보는 로라가 끔찍한 경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담사를 만난 뒤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영화 ‘스마일’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그들이 저를 보며 웃고 있어요.”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눈 앞에서 목숨을 끊는 환자를 목격한 정신과 의사 ‘로즈’. 그날 이후로 ‘로즈’의 일상에 설명할 수 없는 끔찍한 일들이 잇따라 발생한다. 일상을 덮친 공포에 발버둥치던 ‘로즈’는 이전에도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 모두 끔찍한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이던 로즈는잊고 싶던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데…. “너도 곧 웃게 될 거야.”

파라마운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의 누적 조회수가 현재까지 2000만회에 육박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예고편을 본 관객들이 “2분짜리 영상도 끝까지 볼 수 없을 정도로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트위터(@ErikDavis)
사진=트위터(@ErikDavis)

파라마운트 유튜브에 공개된 영화 '스마일'의 트레일러 영상.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