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씬 휩쓸었던 유명 래퍼, 친구 집 화장실서 사망
2022-09-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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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계 호령한 래퍼 사망
친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래퍼 겸 배우
미국 힙합계를 휩쓸며 큰 인기를 누렸던 래퍼 쿨리오가 28일(이하 현지 시각) 사망했다.
28일 미국 AP통신 등은 쿨리오 매니저 말을 빌려 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친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쿨리오는 친구 집의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친구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숨졌다. 자세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쿨리오는 1963년 '갱스터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펜실베이니아주 남부 도시 피츠버그의 모네센에서 태어났다. 마약에도 손을 대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15세 때 힙합을 접한 뒤 래퍼의 꿈을 꿨다.
1994년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데뷔한 쿨리오는 이듬해 발표한 '갱스터스 파라다이스'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갱스터스 파라다이스'는 흑인 빈민가의 절망적인 삶을 다룬 서사적인 가사로 호평을 받았다.

해당 곡은 미셸 파이퍼 주연 영화 '위험한 아이들'의 삽입곡으로 쓰이며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
쿨리오는 배우로도 활동하며 '배트맨과 로빈', '나는 네가 지난 13일의 금요일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데어데블'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이혼한 전처인 작가 조세파 살리나스와 사이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