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마약 논란 터졌던 배우 이상보, 최후에 이런 결말 맞았다

2022-09-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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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던 배우 이상보
경찰 “혐의없음 처분”

배우 이상보가 마약 투약 혐의 오명을 벗었다.

배우 이상보 / 이하 이상보 인스타그램
배우 이상보 / 이하 이상보 인스타그램

경찰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 체포했던 이상보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30일 YTN이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이상보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 "우울증 약을 복용했을 뿐"이라는 이상보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경찰은 "이 씨 소변과 모발을 정밀 감정한 결과 향정신성 물질 반응이 나타나긴 했다"면서도 "이 씨 처방 내역을 분석한 결과 마약을 투여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SBS가 입수해 지난 11일 보도한 CC(폐쇄회로)화면. 이상보가 몸을 휘청이며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 / SBS
SBS가 입수해 지난 11일 보도한 CC(폐쇄회로)화면. 이상보가 몸을 휘청이며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 / SBS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약에 취해 보이는 남성이 걸어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이상보를 긴급체포했다. (관련 기사 보기)

경찰은 체포 당일 진행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 성분인 모르핀과 벤조다이아제핀, 삼환계 항우울제 성분 등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씨 집 안에서 알약 수십 정을 발견해 확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씨가 병원에서 실시한 마약 검사에서는 모르핀 음성 반응이 나왔다. 벤조다이아제핀, 삼환계 항우울제는 우울증 환자가 복용하는 약품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씨는 YTN과 인터뷰를 통해 "2009년 가족을 잃고 우울증이 심해졌고 2019년부터 우울증과 불안증이 심해져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해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하루아침에 눈 떴더니 그냥 마약 배우가 돼 있었다. 어떠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마약을 했다고 기사화한 언론사를 다 고소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또 "사람들은 때때로 진실에는 관심이 없고 거짓에 열광하더라. 내 삶이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 이름을 걸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1981년생인 이상보는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로맨스 헌터',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사생활', '루갈', '미스 몬테크리스토' 등 작품에 등장했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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