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로 불렸던 유명 1세대 여자 아이돌... 정말 힘들었던 개인사 고백했다

2022-10-0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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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성형외과 의사였다”
“사람들은 금수저라고 하는데...”

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이 금수저 이미지 뒤에 감춰졌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채은정 /인스타그램
채은정 /인스타그램

채은정은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네이버 TV, MBN

채은정은 "원래는 핑클로 데뷔할 뻔했다. 그런데 이효리 선배님이 오고 나서 핑클은 바로 데뷔했고, 저는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클레오로 데뷔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버지가 성형외과 의사였다. 이런 환경에서 태어나서 자랐다고 하면 금수저였네 한다. 그런데 당시 세 번째 새어머니가 있었고, 고등학교 때부터 경제적인 지원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열 살에 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유학을 가 할머니 밑에서 자란 채은정은 "아버지가 유학에서 돌아오시자마자 재혼했는데, 1년도 안 돼서 이혼했다. 이때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한 불신과 배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이혼은 첫 번째 이혼보다 더 안 좋게 끝났다. 그때 완전히 마음의 문을 닫게 됐다. 그때부터 무슨 일이 있든지 혼자 책임지고 살았다"고 밝혔다.

채은정은 세 번째 새어머니로부터 독립을 제안받았다. 아버지와 사이가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세 번째 새어머니와 저는 사이가 좋았다, 그런데 저와 아버지 사이가 안 좋은 것을 너무 힘들어했고, 결국 독립을 제안하셨다"고 설명했다.

집에 대한 반발로 가수를 했다는 채은정은 "가수 제의가 많이 왔다, 집에서 반대하는 무언가를 해야 했던 상황이어서 가수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채은정은 그룹 클레오 탈퇴 후 솔로 활동을 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후 홍콩에서 다국적 걸그룹으로 데뷔, 8년이 넘는 외국 생활을 마치고 2017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