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비속어 논란 윤 대통령도 기억 어려워…상당히 혼란 겪는 것 같아”
2022-09-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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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진행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브리핑
대통령실 측 “비속어 논란에 대통령이 상당히 혼란 겪는 듯”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김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논란에) 한마디 답했으면 정쟁이 심해지지 않았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께 여쭤봤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얘기해서 본인도 기억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황상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올 리 없다. '바이든'이 나왔으면 의회라고 했을 텐데 왜 국회라고 했겠냐"라며 "앞부분(비속어 논란) 쪽은 대통령께서도 상당히 혼란을 겪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언론계 대선배들은 불분명한 것을 기사화할 때는 확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그걸 거치지 않았다"라며 "괄호까지 첨부했다. 우리는 그걸 핵심으로 본다. 잡음 없애고 소음 없애면 그런 말로 안 들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언제든 엑시트(exit·종결)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지금은 MBC도 입장 발표가 전혀 없다. 저희도 빨리 논란을 종식시키고 싶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 후 퇴장하던 과정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에게 "(미국) 의회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들리는 발언이 포착됐다.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최초 보도한 MBC는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영상은 대통령실 풀(Pool) 기자단이 촬영해서 방송사들이 공유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MBC는 최대한 절제해서 영상을 올렸고, 어떠한 해석이나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발언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지난 23일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