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이 작정하고 밝힌 아버지 직업, 다 난리 났다

2022-10-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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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연예인으로 꼽히는 탁재훈
방송에서 아버지 회사 언급한 탁재훈

가수 탁재훈이 방송에서 아버지 회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 / 뉴스1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 / 뉴스1

지난 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탁재훈은 본인의 발작 버튼(민감한 부분)을 소개하며 아버지가 운영하는 레미콘 회사 얘기를 꺼냈다.

탁재훈은 "그동안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는 데 대한) 기대를 안 하고 살았지 않냐. 그랬는데 너무 오래 기다린 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하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하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어 그는 "안 물려받기엔 너무 억울한 느낌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 있던 김준호는 "이 형이 원래 그런 형이 아닌데 다음 주에 아버지 회사 행사에 가서 노래를 부른다더라"고 말했다.

이국주는 "급했네 급했어"라며 "노래 하나 만들어서 가야겠다. '아버지 시멘트를 물려주세요~ 아들아 아직은 안 된단다~'"라며 장난을 쳤다.

탁재훈은 "나는 지금까지 아버지 유전자만 물려받았지 아무것도 물려받은 게 없다"며 "이렇게 (회사를) 안 줄 거면 유전자는 왜 주셨냐. 차라리 아무것도 주지 말던가"라며 자폭 개그를 선보였다.

다른 멤버들은 "방송 콘셉트인 줄 알았는데 진짜네"라며 놀라워했다. 탁재훈은 "꾸며서 방송 안 한다. 거짓말을 할 수 없지 않냐"고 말했다.

탁재훈은 갑자기 "이게 최근에 떠오른 얘기인데, 나는 그럴 생각이 없다"며 태세를 전환했다. 이에 이국주가 '시멘트'로 개사한 노래를 부르자 탁재훈은 "이렇게 대놓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지금 전략을 짜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탁재훈은 "(아버지 회사 행사가 열리는) 그날 내 노래 'Gimme! Gimme!'도 안 하려고 한다. (가사가) 계속 달라고 하는 거니까"라고 거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장영란이 김준호에게 "왜 같이 전략을 짜냐. 콩고물이라도 떨어지냐"고 묻자 김준호는 "논산 공장을 얘기한 게 있어서..."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당분간 논산에 파견 좀 나가야지?"라며 한술 더 떠 모두를 웃게 했다.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가수 겸 방송인인 탁재훈은 연예계 대표 금수저 출신 연예인으로 꼽힌다. 그의 아버지는 연 매출액 180억 원에 달하는 중소기업 '국민레미콘'의 배조웅 회장이다.

배 회장은 1998년 쌍용그룹 계열사였던 레미콘 회사를 인수해 지금까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당시 연 매출 30억 원대였던 회사를 180억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키워냈다. 그는 현재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 회장도 맡고 있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국민레미콘 대표이사) / 중소기업중앙회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국민레미콘 대표이사) / 중소기업중앙회

배 회장은 지난 2019년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아들 탁재훈을 언급하며 "아들이 연예인이라 가업승계를 권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다"며 "본인이 연예계 생활을 청산하고 사업을 물려받겠다는 용의가 있다면 가업상속을 하겠다. 당장 정해진 것이 아니니까 심사숙고해가며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네이버TV,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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