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인, 10월 3일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2022-10-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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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국어로 알려진 부고 소식
2011년 전 세계적인 명성 얻은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 겸 만화가 김정기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7세.

이하 고 김정기 인스타그램
이하 고 김정기 인스타그램

5일 오후 5시 50분쯤 김정기 인스타그램에 영어, 한국어, 일본어로 쓰인 글이 올라왔다. 김정기 가족 또는 지인으로 추정되는 김 모 씨가 남긴 글이다.

여기엔 "정기는 유럽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뉴욕으로 향하기 위해 공항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심장의 이상을 느꼈고, 근처의 병원에서 수술과 집중 치료를 했으나 더이상 일어날 수 없게 됐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 메시지는 지난 3일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기는 우리를 위해 많은 그림을 그렸다. 이제 더이상 그렇게 안 해도 된다. 고마워 정기"라는 말도 남았다.

@galeriedm
@galeriedm

마지막으로 김정기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해달라며 메일 주소도 기록돼 있다.

김정기는 수퍼애니 소속 일러스트레이터로, 2001년 KTF 간행물 'Na'로 데뷔했다.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선보인 라이브 드로잉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하 고 김정기 인스타그램
이하 고 김정기 인스타그램

김정기의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 아들이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