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아니냐”…'필리핀의 유재석'이 한국서 겪은 일, 현지인들 뿔났다

2022-10-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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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톱스타 샤론 쿠네타가 한국에서 겪은 일
인종 차별 피해 의혹...현지 언론 보도까지 나와

필리핀 일부 네티즌이 자국 유명 연예인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그가 한국에서 인종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하 유튜브 'Sharon Cuneta Network'
이하 유튜브 'Sharon Cuneta Network'

필리핀에서 배우, 가수, MC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샤론 쿠네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 한국 방문 후기를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한식을 맛보고 K-POP 굿즈를 구매하며 시간을 보냈다.

문제는 그가 가족들과 함께 서울 모 백화점 명품관 매장에 방문했을 때 일어났다. 에르메스 매장 직원으로부터 입장을 저지당한 것이다. 결국 이들은 발길을 돌려 인근 루이비통 매장으로 향해 마음껏 '플렉스'를 했다. 이후 다시 에르메스 매장에 찾아가 양손에 가득 담긴 루이비통 쇼핑백을 흔들며 재력을 과시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면서 필리핀 일부 네티즌과 현지 언론은 "샤론 쿠네타가 한국에서 인종 차별을 당했다"며 매장 직원의 행동이 인종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또 샤론 쿠네타가 에르메스 매장을 다시 찾아간 것에 대해 통쾌하다고 입을 모았다. Rappler라는 이름의 필리핀 매체는 '샤론 쿠네타가 한국의 에르메스 매장에서 냉대를 받았다'는 제목으로 소식을 보도하기도 했다.

Rappler
Rappler

반면 이러한 인종 차별 논란에 반박하는 네티즌도 일부 있었다. 이들은 "에르메스, 샤넬 등 매장은 예약제", "한국에서는 대기표를 끊어야 입장할 수 있다" 등 댓글을 남기며 사실을 지적했다. 실제로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일부 명품 매장은 방문 전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다.

샤론 쿠네타는 1978년 활동을 시작한 필리핀의 연예인이다. 지금까지 6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40장 이상의 앨범을 발표했다. 필리핀 연예계의 중심인물로 꼽히며 국내에선 '필리핀의 유재석'으로 불린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